최근에 진행된 연구에서 심장병 환자들이 에너지음료를 섭취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수가 빨라져 심장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심장에 관한 여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지침을 제시하게 됩니다.
미국 웨인주립대의 제임스 칼루스 박사팀은 에너지음료 내에 포함된 카페인과 타우린이 혈압과 심박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수행하였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병협회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연구를 위해 선정된 참가자들은 평균나이 26세의 건강한 성인 15명이었습니다. 이들은 연구 시작 전 48시간 동안 카페인을 함유한 제품의 섭취를 제한 받았고, 이후 혈압, 심박수, 심전도 등의 다양한 체크업을 받았습니다. 그 후, 7일 동안 카페인 80mg과 타우린 1000mg을 함유한 에너지음료 2캔을 일일 섭취하면서 그 변화를 관찰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특별한 활동 없이 앉아서 영화를 관람하며 연구에 동참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에너지음료 섭취 초기에 참가자들의 최저 혈압은 약 7.8% 상승하였으며, 4시간 후에는 최고혈압이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7일째 되는 날에는 그 상승률이 9.6%에 달했습니다. 또 심박수 역시 섭취 첫날에는 약 7.8% 상승한 것이 관찰되었고, 7일째 되는 날에는 이 상승률이 11%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혈압과 심박수의 상승률은 에너지 음료의 성분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전도 측정 결과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직접적으로 심장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제임스 칼루스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습니다. "에너지 음료의 섭취 후에 나타나는 이러한 혈압과 심박수의 상승은 일반인에게는 큰 위험을 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미 심장 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카페인과 타우린 섭취로 인해 집중력 향상이나 불면증 같은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는 카페인과 타우린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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